2003년부터 채권단이 공동관리해 온 현대종합상사가 약 2350억 원에 현대중공업에 팔리는 본계약이 이달 중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사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주간사인 외환은행은 30일 “지난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중공업이 구체적인 인수가격을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현대상사 인수합병(M&A) 관련 주식매매계약 체결 안건을 정식으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4일까지 채권기관들의 동의를 얻어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현대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제시한 인수 희망가격보다 약 6% 낮은 2350억 원 수준에서 채권단과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올 9월 인수 희망가격을 2500억 원으로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최근 세부실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