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개봉 첫날 최고흥행 영화 ‘뉴문’ 2일 국내개봉

▽‘사랑해서 잘 수 없는’ 금욕적 사랑=인간 소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는 사랑하지만 육체적으로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 벨라를 뱀파이어로 만들어 불사(不死)의 고통을 느끼게 할 수 없다고 하는 에드워드는 뉴문에서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영화평론가 박유희 씨는 “첫사랑, 첫 경험의 설렘을 극대화한 게 원작의 묘미”라며 “금욕적인 사랑으로 여성들이 꿈꾸는 낭만과 판타지를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이 영화를 ‘브레인 포르노’라고 표현했다.
▽‘열정적인 매력 뱀파이어’ 에드워드=에드워드 컬렌은 109세이지만 외모는 17세 소년으로 살아가는 뱀파이어. 동물의 피만 마시고 인간을 해치지 않는다. 트와일라잇 마니아인 직장인 표선미 씨(26)는 “나만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불가사의한 능력을 여자만 위해서 쓴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뉴문은 벨라의 친구이자 늑대인간으로 드러난 제이콥의 비중도 높였다. 상상 이상의 힘을 가진 제이콥은 1편에서 길렀던 머리를 짧게 자른 채 상반신을 드러내 보여 남성미를 과시한다. 미국 팬들은 ‘에드워드파’와 ‘제이콥파’로 갈리며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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