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료원(원장 김영호)이 1일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1909년 충북 최초의 서양의료기관인 관립자혜병원으로 문을 연 청주의료원은 1993년 병원을 신축 이전하고 병상을 늘리면서 본격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의료진 36명을 포함해 3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진료과목 22개에 460병상을 갖췄다. 또 2005년 10월 신축한 장례식장과 건강검진센터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3년째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선정 우수 의료기관이 되기도 했다. 전국 지방의료원 중 최초로 한방진료를 시작한 청주의료원은 앞으로 양·한방 협진을 늘리고 질환별 전문의를 충원해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미래 비전을 세웠다. 김 원장은 “개별 진료과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충북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의료원은 이날 오전 11시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의료기기 100여 점과 과거 의료원 사진 등 의료변천사 자료를 일반에 공개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