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에스더. 사진제공= 펀팩토리.
“너무 힘들어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었다.”
6년간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가수 에스더가 자신의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최근 디지털 앨범 ‘에스더의 선물’로 팬들 곁에 돌아온 에스더는 공백기간 동안 공황장애와 불면증, 조울증을 앓으며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아픔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여러 연예인들의 자살보도를 접하며 충격과 함께 큰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조울증 등을 앓았고, 고통을 잊기 위해 술에 의지해 살며 자살기도도 수차례 했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10년 전 부산 해운대에서 술기운에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우연히 행인에 의해 구조된 것을 계기로 삶을 다시 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
에스더는 이어 “연예인들이 죽음을 선택하면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는 그들이 왜?’ 라는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이기에 너무 힘들면 내 상처에 눈이 먼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그 절망의 순간이 그저 그 순간뿐인 것을 알게 될 텐데 그때는 너무 늦는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젠 많은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겠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별을 겪은 여성들에게 위로가 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밝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