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땐 수익추구보다 위험관리 능력이 우선
○ 투자지침서 작성
투자는 심리적 요소가 매우 강해 호황기에는 본인의 위험수준보다 과도한 투자를 하게 된다. 반대로 불황기에는 불안심리로 새로운 투자를 하기 어렵기 마련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산가들은 투자 전에 미리 본인의 투자목표, 위험허용 수준, 운용방법, 투자기간, 투자 제약요건 등을 기술한 투자지침서를 서면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 전략적 자산배분
전략적 자산배분이란 주식, 부동산, 현금 등에 자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어떤 주식과 펀드를 선택할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
자산가들은 전략적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깨닫고 세부적인 투자 대상을 고르기 전에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자산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생각한다. 예를 들어 ‘자산의 절반은 항상 안전자산에 투자한다’거나 ‘위험자산은 ‘100-나이’ 비율로 투자한다’ 등의 원칙을 정해놓은 뒤에야 세부적인 투자 대상을 고른다. 과거에 특정 상품이 유망할 것이란 생각으로 한데 몰아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본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 수익보다 위험관리
○ 시장을 떠나지 마라
자산가들이 느끼는 마지막 투자교훈은 시장이 어렵더라도 시장을 떠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본인이 정한 목표수익에 도달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시장에 머물러야 과실을 따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큰 손실을 입었더라도 이를 만회할 방안은 역시 상황이 유리해질 때까지 시장에서 기다리는 것이다.
향후 자산시장은 과거보다 투자자들에게 훨씬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복잡한 투자상품과 다양한 투자대안이 등장하는 가운데 투자 수익을 얻으려면 투자자 본인이 해당 상품에 대해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부자들은 잘 알고 있다.
정상영 하나은행 선릉역 골드클럽 PB팀장
정리=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