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주, 체질 맞는 재료로
김종권 미그린한의원 원장은 “술은 우리 몸의 막힌 곳을 뚫어주는 효능으로 한방에서 주요 약재 중 하나로 쓰였다”며 “특히 체질에 맞는 재료로 담금주를 만들어 마시면 숙취 등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담금주는 어떻게 만들까. 예전엔 주로 소주에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들었지만 요즘엔 소주의 알코올도수가 낮아지면서 20도 이상의 담금 전용 술이 잘 팔리고 있다. 국내에선 2003년부터 국순당L&B의 ‘담금세상’, 진로의 ‘맑게 우려낸 참이슬 담근술’,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담금소주’, 보해양조의 ‘큰 소주’, 선양의 ‘에코소주 O2린’, 무학의 ‘빅 소주’ 등 10여 종의 담금주가 판매되고 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태음인을 위한 맥문동술
효능: 심장, 혈압, 기관지 보호
1. 담금주 용기에 술과 맥문동을 넣고 밀봉해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2. 10일 후에 액을 천으로 걸러 생약 찌꺼기 10분의 1을 용기에 다시 넣고 밀봉해 보관한다.
3. 한 달 후 액의 윗부분을 따라내고, 남은 액은 여과지로 걸러 따라낸 액과 합친다.
4. 하루 2, 3회 한 번에 30mL를 식사 전이나 식사 사이에 마신다.
● 소양인을 위한 산수유주
효능: 자양강장, 노화 방지
1. 담금주 용기에 산수유를 넣고 밀봉해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2. 매일 한 차례 액을 흔들어 준다.
3. 10일 후 액을 천으로 걸러 용기에 붓고 생약 찌꺼기 5분의 1을 넣고 밀봉해 보관한다.
4. 한 달 후 맑은 적갈색 액을 여과지로 걸러 마신다. 소변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다
● 소음인을 위한 계피주
효능: 감기 치유
1. 담금주 용기에 생약 계피를 넣고 밀봉한다.
2. 2개월 후면 계피 성분과 맛이 완전히 우러난다.
3. 여기에 생강 100g을 넣으면 맛과 약효가 더욱 좋아진다.
효능: 간 기능 보호, 혈압 강하
1. 잘 익고 흠집 없는 감을 골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뒤 감꼭지를 딴다.
2. 담금 전용 술에 적당한 크기로 자른 감을 넣고 밀봉해 보관한다.
3. 최소 3개월 이상 숙성시키는 게 좋고 1년 이상 두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