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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6게임연속 ‘더블더블’ … KCC 6연승

입력 | 2009-12-04 07:00:00

삼성 꺾은 KT, 모비스 제치고 단독1위



 하승진. 스포츠동아DB


2쿼터 초반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리드당할 때도 KCC 허재 감독은 평소와 달리 하승진을 벤치로 자주 불러들였다. 후반에 승부가 갈린다고 보고, ‘전력의 8할’이라는 하승진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함이었는데 결국 허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KCC가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초반 절대 열세를 딛고 82-81,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승7패로 3위.

허 감독의 기대대로 하승진은 후반 들어 빛을 발했다. 3분여를 남기고 연속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3쿼터에만 10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점차로 앞선 경기 종료 30초 전에는 천금같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32분간 18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6연승 내내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개막 전 “모든 경기에 출장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논란을 잠재우겠다”고 다짐한 그는 현재까지 21게임에 모두 출장해 11게임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체력에 아무 문제가 없다. 팀이 연승을 타 기분이 좋다”는 게 그의 말.

한편 KT는 삼성을 95-79로 완파하고 14승6패로 모비스(13승6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전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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