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 기초군사훈련 마친 김현수-이용규의 ‘병영일기’
김현수. 스포츠동아DB
류현진 고영민 등과 좋은 추억
다양한 사람 만나며 많이 배워
“군대 짬밥, 딱 내스타일이야!”
○김현수 “입소 첫 날 ‘김현수 닮았다’는 얘기 들었다.”
야구계의 모범생 김현수는 훈련소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분대장을 맡았다. 훈련을 잘 이행해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김현수는 지역마다 팬들이 포진한 전국구 스타. ‘일부러 짓궂게 행동하는 사람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에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날 못 알아봤다. 입소 첫날 자려고 준비하는데 어떤 훈련병이 ‘김현수 닮았냐는 얘기 안 듣느냐’고 되레 묻더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통닭과 생맥주. 한 달간의 기다림 끝에 그리운 집으로 돌아가 먹고 싶은 음식도 실컷 먹을 수 있게 된 김현수는 “이제 잠실구장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한다. 야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용규 “훈련소 밥이 생각보다 맛있더라.”
이용규는 “훈련소에서 나오는 식단이 생각보다 정말 맛있었다”고 의외의 소감을 털어놨다.
프로선수가 평소 먹는 고단백 위주 식단에 비해 많은 부분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훈련소 식사지만 이용규는 “퇴소 후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훈련소 밥맛이 좋았다. 생각보다 반찬도 훌륭했고 모든 것이 입맛에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