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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되는’이시영’ 내친김에 가수?

입력 | 2009-12-04 07:00:00

영화 ‘홍길동의’OST 인기…가수 제의 잇달아
드라마 ‘천만번…’도 “우리 주제곡 불러 달라”



이시영.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내친 김에 가수 데뷔까지?’

영화와 드라마로 쌍끌이 인기를 끌고 있는 연기자 이시영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홍길동의 후예’ OST에 참여해 가창력을 인정받으면서 음반 업계에서 가수 출연 제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은 그녀의 성공 가능성을 예상하고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를 제안하고 있다.

이시영은 총 5곡이 수록된 영화 OST에서 ‘저스트 러브(Just love)’와 ‘히어로(Hero)’ 등 2곡을 불러 가창력을 뽐냈다. 이시영이 부른 노래는 각종 음악 온라인 차트에서 50위권 안에 진입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시영은 이미 11월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춤을 추며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 팬들과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녀의 한 측근은 “노래 실력이 가수보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웬만한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 데뷔 전부터 보컬 연습을 받아왔고 워낙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가수로 전업하라는 제의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뜨거운 가수 겸업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이시영은 당분간 연기에 전념할 계획이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먼저 유명세를 치렀지만 본업인 연기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후에 다방면에서 재능을 인정받겠다는 뜻에서다.

측근은 “요청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연기자로서 인정받길 원한다. 처음 도전한 영화에서 의욕이 넘쳐 주제곡을 불렀듯이 연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에서 이벤트 형식으로는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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