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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2월4일]코다리… 황태… “군침이 절로”
입력
|
2009-12-04 03:00:00
차차 흐려져 늦은 밤 경기북부 비, 눈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양명문 시 가곡 ‘명태’에서). 신선한 생태, 말린 북어, 얼린 동태, 반쯤 꾸덕꾸덕 말린 코다리, 얼었다 녹았다 황태, 내장은 창란 젓, 알은 명란 젓, 눈알과 새끼 노가리는 노릇노릇 구워 술안주…. 아하, 명태보살!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