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자랜드에 역전승
돌진 KT 제스퍼 존슨(가운데)이 삼성의 테렌스 레더(왼쪽)와 이정석의 수비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KT는 삼성을 95-79로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산=연합뉴스
외곽과 골밑에서 모두 우위를 보인 KT는 쉽게 승리를 낚았다. KT는 19개의 3점슛을 던져 10개를 넣어 53%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KT는 삼성의 골밑도 효과적으로 공략해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20-14로 앞섰다. 신기성과 제스퍼 존슨이 18점씩을 넣은 것을 포함해 조동현(16득점) 김도수(15득점) 송영진(14득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전 공격은 속공으로, 수비는 삼성의 이승준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한 KT 전창진 감독의 작전도 그대로 들어맞았다. KT는 7개의 팀 속공을 성공시켰고 이승준을 평균 득점(15.9점) 이하인 13점으로 묶었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30-22로 앞서고도 실책 17개와 가로채기 9개를 당하면서 스스로 공격의 맥을 끊는 바람에 주저앉고 말았다. 삼성은 10승 9패.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