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의 외도를 둘러싼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번째 내연녀까지 등장했다.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더 뉴스 오브 더 월드'를 포함해 영국 언론은 우즈가 플로리다주 올랜드 근처 자신의 집 부근 레스토랑의 매니저 민디 로튼(33)과 약 14개월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6일 보도했다.
2006년 여름 우즈는 부인과 이 레스토랑에서 종종 아침을 먹으면서 당시 점원으로 일하던 로튼에게 추파를 던졌다고 한다. 우즈는 로튼에게 전화를 걸어 블루마운틴이라는 고급 클럽 VIP 룸으로 초대했고 이 초대에 응한 로튼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첫 성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이후 이들은 주기적으로 만났다.
또 뉴욕 데일리 뉴스는 우즈가 지난해 맨해튼의 클럽에서 만난 코리 리스트(31)라는 금발의 여성과도 밀회를 즐겼다고 6일 보도했다. '클럽 광'인 리스트는 우즈와 맨해튼 클럽에서 만나 6개월간 즐겼다고. 우즈는 리스트를 경기에도 데려갔으며 자신이 묶고 있는 호텔 근처에 방을 잡아 줬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에 리스트는 "노 코멘트"라고 했다.
영국의 주간지 선데이미러도 우즈가 결혼한 지 9개월 만에 속옷 모델인 제이미 정거스(26)와 만나 18개월 동안 만남을 지속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언론은 정거스 지인의 인터뷰를 싣고 우즈를 '섹스 중독자'로 묘사했다. 우즈는 자신의 캘리포니아 맨션에서 정거스와 정기적인 만남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앞서 우즈는 뉴욕 나이트클럽의 VIP 담당 매니저인 레이첼 우치텔(34)과 제이미 그럽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 클럽 '더 뱅크' 매니저인 칼리카 모킨(27)과 사귄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불륜과 관련해 해외 연예전문지들은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어 며칠 내에 곧 상대 여성이 12명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연녀와의 성관계시 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 일간지인 데일리메일은 우즈의 첫 번째 불륜 상대로 드러난 우치텔이 성적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면제 종류인 엠비언을 먹었다고 5일 전했다. 우치텔은 한 술 더 떠 자신의 개인 인터넷 사이트에 "엠비언을 먹고 성관계를 하면 더 광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느냐. 우즈와 나는 엠비언 섹스에 미쳐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각에선 우즈가 '섹스 중독' 증세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드류 핀스키 박사는 ET와의 인터뷰에서 "우즈에게 섹스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핀스키 박사는 대개의 섹스 중독증세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정신적 외상)가 원인이 되는데 우즈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핀스키 박사는 "우즈와 그의 아내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결혼 생활 문제를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