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단호한 대북정책 재확인
“북한과의 대화에서 직설적이고 명확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 북한도 솔직담백해야 한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북을 앞둔 7일(현지 시간)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이번 방북 목적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진지하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갖고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은 북한과 협상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6자회담 복귀와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 등 두 가지 핵심 현안에 대한 북한의 명백한 답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고위 당국자의 이날 발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단호한 대북정책을 거듭 천명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한동안 북한은 이 두 가지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최근 몇 달 동안 다른 징후를 나타냈다”며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