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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이병헌씨, ‘여친 주장’ 20대에 1억 손배소 당해

입력 | 2009-12-10 03:00:00

“한때 사귀다 버림받아”… 이씨측 “협박 시달려 맞고소”




드라마 ‘아이리스’로 상한가인 한류스타 이병헌 씨(39)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K 씨(22)로부터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자신을 캐나다 교포라고 밝힌 K 씨는 지인을 통해 지난해 9월 영화 홍보차 토론토를 방문한 이 씨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그는 “이 씨가 영화 관람을 초청하고 티켓을 선물하며 접근해 가까워졌다”며 “이 씨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전화와 e메일을 주고받으며 연인관계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K 씨는 “이 씨의 가족들과도 만났고 이 씨 측의 권유로 캐나다 생활을 포기한 채 한국에 왔지만 이 씨가 변심해 버림을 받았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대해 이 씨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9일 “이 씨가 지난해 가을에 만나 올봄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었다”며 “지난달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성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면서 수십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가 수차례 걸려 왔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이번 사건을 수사 의뢰하고 맞고소를 통해 법적으로 정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