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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달달한’ SMS…부부 싸움 정황 속속 폭로

입력 | 2009-12-10 14:45:0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3) 성추문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 영미 언론이 불륜 폭로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당사자인 우즈가 입을 다물고 있어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지는 우즈의 첫 번째 외도 상대로 드러난 레이첼 우치텔(34)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9일 공개했다. 뉴욕 나이트클럽의 VIP 담당 매니저인 우치텔은 자신이 창녀로 매도되는 것 같아 참기 어렵다며 문자 메시지를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늘 너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네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알아. 나도 미칠 것 같아. 나는 이제야 함께 할 누군가를 찾았어. 너 같은 사람 전에는 없었어. 내 집에조차 그런 여자는 없어."

"언제나 네 곁에 눕고 싶다. 우리가 몇 년 만 일찍 만났어도 이런 대화를 나눌 일은 없을 텐데."

미 연예 전문 인터넷 매체 TMZ 닷컴에 따르면 우치텔은 "사고 직후 그(우즈)를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내가 보낸 문자 메시지 때문에 우즈가 아내 엘린과 부부싸움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우즈 부인, 골프채 휘둘러 남편 앞니 박살냈나?

그런가 하면 최근 우즈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부인에게 맞아 우즈의 앞니가 부서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사들의 소식을 전하는 미 인터넷 매체 스타 매거진은 8일 "우즈가 두문불출하는 이유는 수치심과 당혹감 때문이 아니라 아내인 엘린 노르데그린(29)이 앞 이빨을 모두 망가뜨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도 27일 새벽 엘린은 우치텔이 우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분노에 휩싸여 남편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빌려 "엘린이 남편의 앞니를 모두 날린 후 골프채를 쥐고 집 주위로 우즈를 쫓아다녀 수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고 덧붙였다.이 소식통은 우즈가 부인의 공격을 피하려 맨발로 집 밖으로 나갔으며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엘린이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로 폭발해 우즈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했다. 당시 우즈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입 안에 피가 고인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 11번째 내연녀 등장?

미국 스포츠뉴스 사이트 데드스핀은 우즈의 내연녀로 '조슬린 제임스'라는 가명으로 활동 중인 하드코어 포르노 배우 베로니카 시윅 대니얼스(39)가 등장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대니얼스는 우치텔이 우즈와 다른 운동선수들을 위해 여성을 동원하거나 파티를 준비하던 일종의 '브로커'였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타블로이드신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달 호주 마스터스대회 참가 차 멜버른을 방문했던 우즈가 우치텔과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대니얼스는 우치텔이 호주 멜버른에서 한 일도 우즈에게 잠자리 상대 여성을 제공한 일이었다고 폭로했다.

대니얼스에 따르면 우치텔은 여자와 유흥 등 우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공급했고 우즈를 위해 일했다. 이 같은 일을 하고 우치텔이 받은 급여는 한 달에 약 1만 5000달러였으며 성공적인 파티를 개최했을 때는 5만 달러의 팁을 별도로 받았다고 이 여성은 주장했다.

한편 지금까지 알려진 우즈의 내연녀로는 앞서 밝힌 △우치텔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칵테일바 종업원 제이미 그럽스(24) △라스베이거스 클럽 '더 뱅크' 매니저인 칼리카 모킨(27) △속옷 모델인 제이미 정거스(26) △레스토랑 매니저 민디 로튼(33) △'클럽 광' 코리 리스트(31) △포르노 배우 홀리 샘슨(36) △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익명의 칵테일바 종업원 △익명의 영국 TV 뉴스캐스터 △익명의 연상녀 등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