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라우스(미국), 그렉 노먼(호주) 등 골프계의 거목들이 공식적으로 최근 타이거 우즈를 둘러싼 불륜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들 게리가 출전해 우승을 이끈 플로리다주 챔피언십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파티에 참석해 우즈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스캔들은 우즈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라며 “시간이 지나면 대중들은 그를 용서할 것이다. 지금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은 우즈와 그의 가족들”이라며 사생활 문제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니클라우스는 우즈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지만 ‘백상어’ 그렉 노먼은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노먼은 “우즈는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PGA를 대변하는 사람이며 골프업계 전체를 대변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우즈는 그만큼 골프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며 우즈의 이미지 하락이 골프계의 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