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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고려대의 글로벌 50위권 대학 도약… 바로 세종캠퍼스가 견인차 역할 해낼 것

입력 | 2009-12-14 03:00:00

이윤석 고려대 부총장




고려대 이윤석 부총장은 11일 세종캠퍼스가 고려대의 세계 50대 대학 진입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세종캠퍼스는 어떤 곳인가.

“세종캠퍼스는 조치원, 오송, 세종시에 들어설 3개 캠퍼스를 아우르는 통합 명칭입니다. 세종시의 고려대 캠퍼스는 현재 조치원캠퍼스와 10분 거리죠.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구축되는 오송캠퍼스와도 같은 거리에 있어 산학연 연계에 대단히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 세종캠퍼스의 청사진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캠퍼스 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최근 신소재화학과 연구팀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신설을 추진하는 약학대학과 건강바이오식품사업단을 중심으로 미래형 인재를 배출하는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고려대는 세종시 입주를 위해 이미 2007년도에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세종시에 고려대 캠퍼스가 들어서면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형성함은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 글로벌 레지던스 캠퍼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학생들은 수업시간과 기숙사 생활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외국인 동료들과 어울리며 국제적 리더십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세종캠퍼스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고려대 세종캠퍼스 변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1980년 1월 조치원(충남) 분교 설치인가를 받아 경영, 무역, 경제, 영어영문학, 독어독문학, 중어중문학, 물리학, 화학 등 8개 학과에 총정원 400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대학원생을 포함해 80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출범하던 해 국어국문학, 사회학, 수학, 응용통계학과의 설치인가를 추가로 받았고, 1982년에는 문리대학과 경상대학 체제로 개편됐다.

1986년 문리대학에 전산학 및 생물공학과가 신설되고 부설연구기관으로 한국학연구소와 산업개발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체육과학관(연건평 700평)이 준공된 것도 그해였다.

1987년 문리대학이 인문대학과 자연과학대학으로 개편되면서 총 3개 대학 체제를 갖추게 된다. 명칭도 서창캠퍼스로 바뀌었다. 1988년 인문대에 고고미술사학과, 자연과학대학 제어계측공학과, 환경과학과, 보건과학과, 사회체육과학과, 경상대 경영정보학과가 신설됐다.

2006년 4월 ‘비전2010+ 선포식’을 통해 영어공용캠퍼스, 차별화된 교육체제 확립, 교육시설의 첨단화 등 7가지 발전 목표를 설정했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의생명공학원 용지를 매입하고 세종시 내 대학설치 및 한국철도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외연을 확대했다.

2008년엔 학교 명칭을 고려대 세종캠퍼스로 다시 바꿨다. 2009년 최첨단 시설을 갖춘 기숙사 4관이 완공돼 전체 학부 학생(6930명)의 40%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