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따라 투표, 17대 67.7% →18대 76.4%
이는 동아일보가 경희대 김민전 교수(정치외교학)와 함께 지난해 18대 국회 개원 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국회에서 처리된 주요 쟁점법안 111개에 대한 의원들의 표결 행태를 토대로 ‘정당충성도’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정당충성도가 높을수록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투표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의 충성도는 78.9%였다. 이는 17대 국회 초반인 2004년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충성도 76.7%보다 2.2%포인트 높은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충성도는 야당 시절인 2004년(62.6%)보다 16.3%포인트 올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대선 및 총선 승리 등으로 당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질수록 구심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여준다.
18대 국회에서 각 당의 충성도 평균은 76.4%로 17대 국회의 67.7%보다 8.7%포인트나 높아졌다.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은 충성도가 86.5%로 가장 강한 일체감을 보여줬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정당충성도와 찬성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