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새앨범, 피아노 연주곡 - 노래 함께 담아
새 미니앨범에서 피아노 연주곡과 가사 있는 노래를 함께 발표한 이루마는 “원래 하려했던 대중음악 작곡가의 길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영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 귀국해서 오태석 연출의 연극 ‘태’ 음악작업을 마쳤을 때 대중음악 작곡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레이브 댄스곡을 만들었는데 기획사마다 ‘어렵게 들린다’며 거절했죠. 연주음악 활동은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이었습니다.”
2001년 내놓은 2집 앨범 삽입곡이 드라마 ‘겨울연가’ 배경음악으로 쓰인 것을 계기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뒤 앨범을 내고 공연활동을 벌이면서 당시의 인기가 한낱 신기루였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앞으로 ‘토이’처럼 객원보컬을 기용하는 대중음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지금의 나를 더 많이 알리는 게 숙제”라는 이루마는 24일 제주문예회관, 26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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