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가 보수해 전시관 꾸며

기념관으로 개조된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의 사랑채. 사진 제공 아산시
아산시는 2007년 11월부터 5억 원을 들여 윤 전 대통령 생가 건물 중 안채 및 대문채, 사랑채를 보수했다. 이 가운데 사랑채 건물(93.19m²)을 기념전시관으로 꾸몄다. 생가는 윤 전 대통령 부친이 1907년 지은 기와집(안채 사랑채 행랑채 대문채 화장실)으로 1984년 12월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196호로 지정됐다. 기념관에는 윤 전 대통령의 유년기, 청년기, 임시정부 활동기, 대통령 시절, 하야 후 활동상 등이 20여개 패널로 만들어져 연대순으로 전시된다. 그의 개화사상과 민주화를 위한 활약, 민주주의의 신념 등에 대한 동영상 자료를 상영하는 벽걸이TV도 설치했다. 한편에는 윤 전 대통령이 즐겨 썼던 중절모와 서신, 서류 등 유물을 전시한 코너도 마련됐다.
아산시는 내년에는 생가에 대한 조경사업을 벌이고 생가 주변을 윤 전 대통령의 삶을 조명하고 되새기는 역사교육장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 장남인 윤상구 기념사업회장은 “평생 조국의 민주화를 염원했고 불의에 저항했던 선친의 삶을 기리는 기념관을 역사적 명소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