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출신 고시 준비생이 올해 유일하게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양과(兩科)’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상현 씨(26·사진). 박 씨는 올해 제51회 사법시험과 제53회 행정고시(검찰 사무직)에 최종 합격했다.
광주 농성초교와 송원중, 송원고를 졸업한 박 씨는 2001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해 2차 시험에서만 세 차례 낙방했으나 올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부터 행정고시를 준비한 박 씨는 지난해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올해 1차, 2차, 면접시험에 차례로 합격했다.
이경선 씨
이 전 청장은 “1남 2녀 중 법조인이 나왔으면 했는데 큰딸이 대를 이어 법조계에서 활동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의 큰아버지 이경호 씨는 1942년 고등문관시험 사법과에 합격해 서울대, 고려대 교수,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냈다. 이 전 청장의 사촌누나이자 이경호 씨의 딸인 이영애 의원은 13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현재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선 씨는 “진정성을 갖고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법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