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크리스마스면 집에는 과자와 케이크가 넘쳐난다. 트리에 사탕을 걸며 가족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지만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성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버릴 수 없는 게 현실.
우리 가족이 먹을 크리스마스 음식.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안전하게, 그리고 간편하게 직접 만들 수는 없을까.
신수경 셰프는 "유기농 농산물로 잘 알려진 업체들의 원료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에 믿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며 유기농 원료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쿠키'와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인 갈릭 스테이크'를 제안했다.
● 크리스마스 쿠키
▽재료= △무염버터 130g △유기농 황설탕 90g △구운 소금 1/2큰술 △아몬드가루 40g △계란 1개 △유기농 밀가루 220g △럼주 1큰술 △유기농 블루베리잼 적당량
<아이싱> △계란 흰자 1개 △유기농 황설탕 140g △레몬즙 1작은술 △천연색소 적당량
▽ 조리법= <쿠키반죽 만들기> ①무염버터는 상온에 두어 부드럽게 해 놓는다 ②유기농 황설탕은 믹서에 곱게 갈아 놓는다 ③밀가루에 소금 아몬드가루를 넣어 체에 2번 친다 ④ ①의 버터에 설탕을 넣어 거품기로 저어 설탕을 잘 녹인다 ⑤여기에 계란을 3번에 나누어 넣어가며 부드러운 크림 상태로 만든다 ⑥ ③의 가루를 넣어 가볍게 섞어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넣어둔다 ⑦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내 5㎝ 정도 두께로 밀어 쿠키커터로 찍어 섭씨 180도 오븐에서 약간 노릇하게 될 때까지 굽는다 ⑧다 구워진 쿠키를 망에 올려 식힌다
<아이싱 만들기> ①계란 흰자를 거품기로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 거품을 단단하게 만든다 ② ①에 곱게 간 황설탕과 레몬즙을 넣어 기본 아이싱을 만든다 ③좋아하는 천연색소를 넣어 다양하게 색을 만들어 짤주머니에 넣어 놓는다 ④짤주머니의 끝을 가위로 조금 잘라 아이싱이 얇게 나오도록 한다 ⑤식힌 쿠키에 예쁘게 장식한다.
▽Tip= △하얀 아이싱을 하려면 황설탕 대신 슈가파우더를 이용한다 △시판하는 천연색소를 구하기 어려우면 녹차가루, 코코아가루, 백련초가루 등을 활용하면 좋다.
▽재료= <쇠고기 마리네이드> △쇠고기(스테이크용) 400g △월계수잎 2장 △통마늘 3쪽 △통 후추 1/2큰술 △양파 1/4개 △유기농 올리브유 1/2컵
<레드와인 소스> △양파 1/2개 △유기농 돈가스 소스 2·1/2큰술 △레드와인 1컵
<드레싱> △유기농 적포도 식초 1큰술 △유기농 올리브유 2큰술 △통 후추 적당량 △구운 소금 적당량 △생 로즈마리 1줄기 △믹스야채 적당량 △튀긴 마늘용 통마늘 10쪽
▽ 조리법= ①월계수잎, 통마늘, 통후추, 양파, 올리브유를 쇠고기에 버무려 1시간 정도 재운다 ②통마늘은 얇은 두께로 썰어 수분을 제거하고 섭씨 160도의 기름에 튀겨 튀긴 마늘을 만든다(마늘을 튀길 때 기포가 올라오는데 기포의 크기가 작아지면 마늘은 건져낸다) ③달군 팬에 재워 둔 고기를 겉면만 익힌다(180도로 예열이 된 오븐에 10분정도 굽는다) ④팬에 오일(고기를 재워두었던 오일)을 두르고 채 썬 양파를 갈색이 나도록 볶는다(볶은 양파에 레드와인, 돈가스 소스를 넣고 졸인다) ⑤반 정도 졸여 채에 받쳐 소스를 거른 후 한 번 더 끓인다 ⑥잘 익은 고기를 오븐에서 꺼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⑦준비된 접시에 고기를 담고 위에 소스를 뿌린다
<샐러드 드레싱 만들기> ①적포도 식초, 올리브유, 통후추, 구운 소금, 로즈마리를 넣고 섞는다 ②볼에 믹스 야채를 담고 드레싱을 넣어 버무린다 ③접시에 고기와 같이 곁들여 내놓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