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의 한 장면.
영화를 통해 재조명됐던 ‘이태원 살인 사건’의 실제 주인공들이 TV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에드워드와 패터슨이 그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8일 “에드워드와 패터슨의 인터뷰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사건을 둘러싼 양측의 현재 입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진실을 밝혀 달라. 그가 틀림없는 범인이고, 나는 분명히 그가 살해하는 현장을 보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에드워드는 서울, 패터슨은 미국에 각각 체류 중인 상태.
먼저 에드워드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백함과 아울러 “패터슨이 분명히 범인”임을 강조하며 “패터슨이 출국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검찰이 그를 소환하지 못하는 게 이상하다”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돼 무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버지가 재판에 매달리는 바람에 사업도 망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 것. 에드워드는 또 “패터슨이 결백하다면 왜 떳떳하게 돌아와 조사를 받지 않느냐”고 분노를 표출했다고 한다.
에드워드와 패터슨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검찰이 (이태원 살인 사건을) 재조사 한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란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살인 사건’은 올해 영화로 제작돼 에드워드와 패터슨, 두 사람 가운데 누가 진범인가를 놓고 논란을 촉발시켰다. 두 사람의 인터뷰는 26일 방영된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