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딱따구리, 하늘다람쥐, 반딧불이, 꽃빛비단벌레, 청삽사리, 황조롱이…. 도시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는 낯선 이름들이다. 우리 주변에서 보기 힘들어 멀게만 느껴지는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개체가 감소한 희귀한 동식물들을 알아가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은배는 친구를 따라 ‘삽사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삽살개를 처음으로 보게 된다. 야생동물보존위원회에서 일하는 아빠를 통해 반달가슴곰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수혜, ‘수달’이라는 별명을 싫어했지만 수달이 천연기념물이란 사실을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된 진욱…. 다양한 어린이들의 짤막한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한 천연기념물들을 하나씩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