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전 104득점 완승
프로농구 모비스의 홈구장인 울산 동천체육관 홈팀 라커룸의 벽엔 두 단어가 크게 적혀 있다. ‘Rebound(리바운드)’와 ‘Defence(수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지시로 붙여 놨다는 이 단어는 정규리그 1위의 힘이 압축돼 있다. 모비스는 평균 신장이 크지 않다. 그럼에도 리바운드에서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기계 같은 조직력과 경기 내내 이어지는 끈끈한 수비에 상대팀은 기가 꺾인다. 가드 김효범은 “감독님은 훈련 때 슈팅에 실패하면 박스를 쳐주며 격려하지만 수비를 게을리 하면 바로 불호령을 내린다”며 웃었다.
원주에선 동부가 삼성에 82-76으로 이겼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