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총동창회는 지난해 12월 박 전 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했지만 공직을 마친 동문을 선발한다는 규정 때문에 시상을 유보했다가 박 전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상을 추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박 전 회장의 부인 홍숙자 여사가 상을 받았다. 1933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박 전 회장은 육사 교수와 수도경비사령관 등을 거친 뒤 총무처 장관과 체육부 장관, 국가안전기획부장, 서울시장, 14·15대 국회의원, 육사 총동창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