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레이드 머니 선입금설 부인
“거짓말 왜 하나…영수증도 있어”
히어로즈가 LG와 두산에 보낸 30억원을 둘러싸고 여전히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LG가 이택근 트레이드 머니로 책정된 25억원을 히어로즈에 미리 지급해 가입금을 완납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게 소문의 골자다. 그러나 히어로즈와 LG는 이 같은 추측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럴 이유도 없고, 아니라는 점을 입증할 증거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0일 “분명히 우리 돈으로 LG와 두산에 입금을 완료한 게 맞다. 15일에 양 구단에 돈을 보냈다는 입금 영수증도 갖고 있다. 굳이 거짓말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수색영장이 나온 것도 아닌데, 재정적인 부분까지 이렇게 다 공개해야 하느냐”는 한탄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는 후문. 히어로즈는 “구단이 아무리 여유가 없어도 그렇게까지 하진 않는다”면서 “지나친 억측이다”라고 억울해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