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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BRAND]하루 500대 꼴 판매… 신형 쏘나타 ‘2009년의 스타’등극

입력 | 2009-12-23 03:00:00


동급 최대크기+1등급 연비 뉴SM3 인기몰이
1.8L 신형 엔진 장착 라세티 프리미어 ID도 쾌주

올해 돌풍 일으킨 국산차

올해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내놓은 차들 중 가장 파괴력이 있었던 신차는 단연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다.

쏘나타는 9월 중순 출시된 이후로 11월 말까지 한 달 반 동안 팔린 차량이 약 4만5000대에 이른다. 사전계약 물량이 있기는 하지만 단순 셈법으로는 하루 500대 가까이 팔렸다는 이야기다.

올해 3분기(7∼9월) 성장률이 3% 가까이 나온 데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뉴SM3’ 등의 신차 효과가 3분기 성장을 떠받쳤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신형 쏘나타의 품질을 인정해 신종운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판매량만큼이나 쏘나타 디자인에 대한 화제와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이후 디자인이 공개된 기아차의 준대형 신차 ‘K7’이나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5’는 모두 “신형 쏘나타에 비하면 디자인이 밋밋하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올해 8월에 나온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ix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현대차 측도 광고 콘셉트를 ‘섹시함’으로 잡았다.

11월 말까지 판매량은 1만8000여 대. 디자인 외에도 동력성능이나 연료소비효율(연비), 편의기능, 안전성 등 전반적인 상품성이 뛰어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준중형급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뉴SM3’와 GM대우자동차의 ‘라세티 프리미어 ID’가 돋보인다. 7월 출시된 뉴SM3는 11월 30일 마감 기준으로 계약 물량이 5만 대를 넘었다. 회사 측은 “단순한 신차 효과가 아니다.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크기가 동급 차량 중 최대이면서 동시에 1등급 연비를 구현하는 등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딱 맞춘 제품성이 성공 비결. 준중형차에 최초로 적용된 여러 편의 기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도 호평을 얻었다.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라세티 프리미어 ID는 10, 11월 ‘라세티 프리미어’ 전체 내수 판매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인기를 모았다. 1.8L 에코텍 3세대 가솔린 엔진을 달아 힘과 연비가 개선된 데다 1.6 모델과 가격 차이가 40만 원에 불과하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작용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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