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24일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원 승진 규모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많은 270명 안팎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임원 승진자 204명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승진 임원 수가 증가한 것은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데다 지난해 말 인사 폭이 유달리 작았던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계열사 부회장급 2명 등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주요 계열사에서 세대교체 성격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