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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난 차 몰고 간다!

입력 | 2009-12-24 07:00:00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 체험형 문화공간 인기몰이




청폄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 길을 따라 10km 가량 가다보면 왼쪽 언덕에 흰색 예쁜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외국을 연상케 하는 이 곳은 경기도 가평의 관광지로 급부상 중인 ‘쁘띠프랑스(Petite France·사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메인 촬영지, 바로 그 곳이다.

지난해 7월 오픈 이후 ‘한국 안 작은 프랑스 문화 마을’과 ‘어린 왕자 테마파크’를 표방하며 1년 간 70만 명을 불러 모은 ‘쁘띠프랑스’가 체험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관람 위주에서 프랑스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는 곳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흰 벽과 붉은 기와로 이뤄진 건물은 프랑스 남부 지방을 느낄 수 있도록 컬러 리노베이션하고, 알자스 지방의 사계절을 벽화로 재현한 아트워크를 만들고, 프랑스 향수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랑스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상징으로 종으로 유명한 ‘쁘띠 클로슈’를 설치해 특별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많은 요소가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가능하게 했다.

쁘띠프랑스 한홍섭 회장은 21일 서울 광화문 인근 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년 전 문화가 국가경쟁력에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구상했는데 생떽쥐페리 재단에서 축하의 말을 들을 정도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프랑스에 가지 않아도 프랑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문화 체험 공간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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