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간 협력으로 상품 개발올해 1억5000만원 경제 효과
충북 영동군과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 등 3도(道) 3군(郡)이 지역 특산물과 명소를 연결한 관광벨트 상품을 만들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들 3개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3도-3군 관광벨트화 사업’을 펴기로 하고 전문업체인 ㈜스나오에 의뢰해 △무주구천동∼금산인삼 캐기∼수삼센터 △무주구천동∼머루와인동굴∼영동포도 체험 △영동포도 체험∼금산인삼 캐기 등의 관광코스를 개발했다. 또 여행전문기자단을 초청해 3개 지자체의 특산품(영동-포도, 금산-인삼)과 명소(무주구천동)에 대한 팸투어(사전답사여행)도 벌였다.
전문가들의 눈을 통해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개발된 이들 관광코스 상품은 올해 3000여 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이 지역을 다니며 쓴 돈은 1인당 5만 원이 넘어 경제적 효과가 적어도 1억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은 “3개 지자체를 들러보고 농특산물 생산판매 현장도 직접 둘러보니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도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역주민들도 “대부분 노인들만 살아 수익사업을 펴기가 쉽지 않은데 도시 관광객들이 직접 찾아오니 노동력도 덜고 농산물도 팔 수 있다”며 반기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