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아는 사람 중 품절(결혼상대가 생김)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아쉽게 느껴진 이성은 남성의 경우 '직장의 짝사랑 동료'이고, 여성은 '맞선을 봤던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22~27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484명(남녀 각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설문조사는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
'금년 가장 서운하게 느껴졌던 품절 지인'에 대한 조사 문항에서 남성 응답자의 38.0%는 '짝사랑 직장동료'라고 답했고, 여성은 28.9%가 '맞선봤던 남성'으로 답했다.
'자극이 가장 컸던 주변 지인의 결혼 소식'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친한 친구'(27.3%)의 결혼을, 여성은 '라이벌(경쟁) 관계'(25.2%)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은 남성의 경우 '짝사랑 상대'(23.1%), '과거 애인'(19.4%), '자신보다 열세의 남성'(17.8%) 등을 들었고, 여성은 '친한 친구'(23.6%), '자신보다 열세의 여성'(21.1%), '짝사랑 상대'(16.9%) 등을 꼽았다.
'솔로탈출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인연을 못 만났다'(남 40.9%, 여 57.0%)는 응답률이 단연 높았다. 그 외 남성의 경우 '판단착오로 놓침'(22.3%), '여건상 교제 불발'(18.6%), '차였다'(12.4%) 등의 이유를 내세웠고, 여성은 '교제술 부족'(22.7%), '여건상 교제 불발'(11.2%)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솔로탈출 1차 목표 시점'으로 남성은 '기한 없다'(31.8%), '내년 봄'(27.7%), '내년 말'(14.5%), '내년 구정'(13.2%) 등의 순으로 잡았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