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아업종 매출 10% ↓ 실버서비스업 88% ↑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8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요양 복지시설 운영업종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58억 원으로 2007년(5503억 원)보다 88.2% 급증했다. 사업체 수는 924개에서 1464개로 58.4%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1만6433명에서 2만7523명으로 67.5% 늘었다.
노인 관련 개인 간병인 및 유사서비스업종 매출도 990억 원에서 2566억 원으로 159.2% 증가했다. 사업체 수는 381개에서 645개로 69.3%, 종사자 수는 3920명에서 8641명으로 120.4% 늘었다. 장례식장 및 장의 관련 서비스업 매출액은 39.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율이 2007년 1.25명에서 2008년 1.19명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같은 기간 9.9%에서 10.3%로 늘었다”며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이 서비스업종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레저 관련 업종은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휴양콘도 운영업의 매출액은 2007년에 비해 14.9% 증가했으며, 골프연습장은 매출이 30.8% 올랐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종합병원의 매출액과 일반 의원의 매출액도 각각 14.8%, 25%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형화 추세도 나타났다. 종사자 4인 이하 업체의 사업체 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87.2%에서 지난해 86.9%로 감소했으며, 매출액 비중은 27.4%에서 26.7%로 줄었다. 반면 종사자 50인 이상 업체는 사업체 수와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전체 서비스업 부문 사업체 수는 233만6000개로 2007년보다 0.4%(1만 개)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850만9000명으로 3.2%포인트(26만1000명), 매출액은 1060조8000억 원으로 12%(113조8000억 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