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면책기록 삭제 7년후→3년내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서울 서대문갑·사진)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아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빚에 못 이겨 개인파산 절차를 밟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저신용자를 위한 활동을 하게 되면서다. 이 의원은 파산 절차에 따라 법원에서 면책 결정을 받고 남은 빚을 청산한 면책자들에게 신용을 회복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3일 파산과 면책에 관한 신용정보 보존기간을 줄이는 내용의 ‘신용정보 이용·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힌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의원은 “오랫동안 회생 기회가 막힌 면책자들이 불법 사채를 이용하게 되는 등 부작용이 생기고 있어 이들을 위한 입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