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단지 속속 개발사업 진행
도로 학교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토지를 조성해서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점에서는 택지개발지구와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택지지구는 대규모 주거 단지를 새로 만들기 위해 토지공사, 주택공사, 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공공택지를 말한다. 공공기관이 택지를 개발한 뒤 민간 건설업체에 땅을 팔면, 아파트 분양은 건설업체가 한다.
두 곳 모두 처음부터 공공시설, 도로시설,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계획적으로 짓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차이점은 도시개발사업 지구는 보통 기존 주택지와 멀리 않는 곳에 들어서기 때문에 기존 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이나 도로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 주변의 도시개발사업은 공공시설이나 기반시설, 광역도로망 등이 이미 갖춰진 상태에서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구성도 뛰어나다. 개발업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그대로 반영되는 데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해 브랜드 파워가 높은 단지가 많다. 녹지 공간과 조경시설도 풍부하다. 녹지율이40%를 넘는 경우도 많고, 골프장에서부터 수영장까지 마련된다. 대단지 아파트 옆에는 교육시설이 들어오기도 하며, 주민 간의 커뮤니티도 활성화돼 가격 상승률도 높다.
게다가 교통, 편의시설 등 체계적으로 계획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이다. 수요자 측면에서는 다양하고 고급화된 주거지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학교 등 공공시설과 충분한 녹지공간을 제공해준다. 대부분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해 대규모로 개발하기 때문에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