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부각되기 마련이다. 평면, 단지 조경, 마감재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민들은 이미지가 좋은 아파트에 산다는 자부심이 높다. 이 때문에 중상류층 수요자들이 몰려 다른 아파트보다 가치가 높아진다.
이른바 브랜드 프리미엄이다. 아파트 브랜드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분양이 잘 되지 않던 지역에서 유명 브랜드의 아파트가 분양을 하면 기존의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아파트도 미분양분이 소진되고,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역적일 발전을 이끌기도 한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롯데캐슬은 그동안 여성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로 유독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아파트시장에서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뭘까.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 브랜드전략 수립방안’에 따르면 수요자들이 생각하는 브랜드 프리미엄은 분양가의 30%를 웃돈다. 또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품질 신뢰(61.3%), 가격 상승기대(51.0%), 디자인, 인테리어(38.4%)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같은 지역 일지라도 메이저 브랜드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수천만에 달한다” 며 “조건이 비슷하다면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