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마이크 타이슨과 함께 1990년대를 주름잡은 헤비급 복서 에반더 홀리필드(48·미국)가 최고령 세계 챔피언에 다시 도전한다.
1962년생으로 쉰을 바라보는 홀리필드는 2월 20일 우간다에서 세계복싱연맹(WBF) 헤비급 챔피언 프랑소아 보타(42·남아프리카공화국)와 대결한다.
이 경기는 1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고령인 두 선수가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기 위해 주최 측이 일정을 한 달 가량 늦췄다. 보타는 47승 3무 4패를 기록 중인 관록의 복서로 K-1 등 격투기 무대에서도 뛰고 있다.
당시 발루예프와의 경기에서 패한 홀리필드는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 장래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며 링을 떠날 것처럼 말했으나 다시 최고령 세계 챔프 도전에 나섰다. 최고령 세계 챔피언은 45세 때인 1994년 WBA와 국제복싱연맹(IBF) 통합 챔피언에 오른 조지 포먼(미국).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