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배구 메카 회복… 10일 첫 프로경기
1994년 이후 16년 만에 다시 배구의 메카로 떠오르게 된 서울 장충체육관. 동아일보 자료 사진
추억의 장충체육관이 16년 만에 다시 배구의 중심으로 뜬다. 10일 열리는 남자부 우리캐피탈-LIG손해보험과 여자부 GS칼텍스-도로공사의 경기가 그 시작이다.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공식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시즌 올스타전이 개최됐지만 이벤트 경기였다.
서울은 종목을 막론하고 웬만한 프로구단이라면 모두 탐을 내는 지역이지만 2005년 출범 담시 프로배구연맹(KOVO)은 서울을 비워 놨다. 프로배구가 본궤도에 오르면 다른 지역과 달리 가입금을 받고 서울을 내줄 계획이었다. 지난해 7월 창단한 우리캐피탈이 20억 원을, 인천을 연고지로 했던 GS칼텍스가 10억 원을 내고 서울로 들어왔다. 그 덕분에 출범 5년 만에 본격적인 서울 시대가 열렸다. 프로배구는 지난해 11월 1일 개막했지만 그동안 장충체육관에서 매년 열렸던 공연 때문에 두 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