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추진상황 점검
대구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1∼6월)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집행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가용예산 3조3500억 원 가운데 60%인 2조100억 원을 상반기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진훈 기획관리실장을 단장으로 조기집행 상황반을 설치해 매월 한 차례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예산 조기집행에 따른 문제점을 고려해 전기료 등 공공운영비와 저소득층 생계 지원자금, 민간위탁금 등은 올해 조기집행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각종 입찰 기간을 평균 10일에서 5일로 줄이고 수의계약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등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공공근로와 희망근로 프로젝트 등 서민 경제와 밀접한 사업은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별도로 점검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서민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행정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