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위원장 노조법 처리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에서 추미애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막고 있다.
[여]
秋위원장 카리스마 표도르선수 뺨쳐요
민주의원 볼트처럼 달려들어요 난리났어요
[야]
한나라 의원, 조언해준다며 부산떨어요
드센 위원장 피해 딴 상임위 가고 싶어요
○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의 노동관계법 처리(2009년 12월 30일)
“추미애의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니에요. 카리스마가 표도르 뺨쳐요. 추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우사인 볼트가 현신한 듯 달려들어요. 완전 지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거문고 뜯고 난리가 났어요.”
“민노당 용병들이 도착했어요. 이정희 의원이 코앞에서 ‘사자후’ 신공을 쓰기 시작해요. 인생 산전수전 다 겪은 포스 만땅의 단어들을 줄줄이 던져대세요. 하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하던 추 위원장은 숨겨진 초능력을 활용해 미동도 하지 않아요. 놀라울 뿐이에요.”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초청 간담회에서 조합원들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환노위 의원들
“추미애 위원장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분명해요. 이랬다저랬다 하는 게 마음 안에서 두 명의 추미애가 싸우고 있는 것 같아요. 한나라당 의원이 다가와서 자기 딴에 걱정된다고 조언해준다며 부산을 떨어요. 쿨하게 거절해요. 즐기는 거 다 알아요. 추 위원장을 바라보는 한나라당 의원들 눈에 하트가 뿅뿅 생기는 게 보여요.”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 도움말 준 의원(가나다 순)
한나라당: 김성식 신지호 이두아 정태근 조원진 조윤선
민주당: 강기정 김상희 김유정 김재윤 노영민 박선숙 우제창 이찬열 정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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