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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를 위한 원포인트 레슨-에이밍의 정석] 100타 깨기? 어깨-타깃 먼저 나란히

입력 | 2010-01-07 13:26:06


100타 언저리를 맴도는 골퍼들의 공통점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정확한 에이밍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윙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목표한 방향으로 볼을 보내지 못하거나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많다면 자신이 정확한 에이밍을 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경철 프로에게서 아이언을 활용해 정확한 에이밍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자.

○어깨선과 타깃라인을 정렬하라

자신은 페어웨이 중앙을 목표로 하고 정확하게 에이밍했다고 생각하는데도, 캐디나 동반자들에게 좀 더 왼쪽을 보라는 말을 흔히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비기너 골퍼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인데 자신의 어깨선을 타깃에 맞추기 때문이다. 사진 ①을 보자. 볼 앞에 둔 아이언이 타깃라인이라면 발끝에 놓여있는 아이언은 어깨라인이 된다. 이 두 개의 라인은 마치 기차 철로처럼 평행을 이뤄야 한다. 하지만 많은 비기너들은 자신의 어깨선을 목표와 일직선으로 정렬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타깃라인과 어깨라인이 결국 X자로 교차하게 되면서 볼은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갈 수 없다.

때문에 항상 연습장에서 아이언을 바닥에 두고 자신의 어깨선과 타깃라인이 11자로 평행을 이루고 있는지 항상 체크해가면서 어드레스와 에이밍을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에이밍을 다시 할 때 주의할 점

아마추어들에게서 발견되는 두 번째 문제점은 자신의 에이밍이 약간 잘못됐다고 생각했을 때 몸 전체의 에이밍을 바로잡지 않고 왼발만 살짝 움직여서서 에이밍을 바꾸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진 ②를 보면 왼발만 움직여서 에이밍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볼 위치는 그대로 두고 왼발만 움직여 에이밍을 바꾸면 평행을 이뤄야 할 타깃라인이 왼쪽으로 오픈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평상시의 볼 위치보다 볼을 오른발 쪽으로 10cm 이상 옮겨서 플레이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렇게 되면 클럽 헤드가 스퀘어를 이루기 전에 열린 상태에서 볼을 때리게 되므로 당연히 슬라이스가 나오게 된다.

슬라이스가 자꾸 나오는 아마추어 골퍼들이라면 자신이 타깃 왼쪽을 보기 위해 왼발만 움직여 에이밍을 바꾸지는 않았는지 복기해보자. 조준선 정렬이 올바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슬라이스의 악몽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어깨선과 타깃라인의 정렬이다. 연습장에서 목표를 바꿔가며 에이밍을 하고, 아이언을 발끝과 공 끝에 내려놔 어깨선과 타깃라인이 정확히 평행을 이루는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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