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해외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부수입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미국 연예지 OK!매거진이 5일 보도했다.
유명 트위터와 기업체를 연결해주는 웹사이트 'ad.ly'에 따르면 트위터를 통해 돈을 벌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는 할리우드 배우 킴 카다시안과 팝스타 솔자 보이다. 트위터에 각각 268만, 191만 팔로어를 확보하고 있는 두 사람은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트위팅을 할 때마다 1만 달러(약 11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형식은 간단하다. 소니 네슬레 등 특정 기업의 상품을 홍보하는 글을 하루에 한 건 트위터에 올리면 된다. 카다시안의 트위터에는 그가 특정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찍은 사진이나 특정 제품을 언급하며 "정말 가지고 싶다"고 적은 글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ad.ly'의 한 관계자는 "트위터에서 맹활약중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퍼프 대디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몇 분만 투자하고 손쉽게 2만 달러(약 2200만원) 가량은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연예인들의 트위터에 광고가 올라왔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부터 '아무리 연예인이라지만 너무 손쉽게 돈을 버는 것 같다'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댓가성 포스팅'에 대한 규제대상에 해당돼 벌금을 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는 블로거가 '댓가성 포스팅'을 하는 경우 그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하며 이를 어기면 최고 1만 1000달러(약 12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트위터를 통해 돈을 버는 연예인들도 여기 해당된다는 것이다.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