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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총리 부인의 외도 상대는 ‘38살 연하남’

입력 | 2010-01-08 18:21:12

로빈슨 총리의 부인 아이리스와 커크 맥캠블리. 출처=더 선



북아일랜드 자치 정부를 이끄는 피터 로빈슨 총리의 부인 아이리스(59)의 외도 상대가 38살 연하의 '토이보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7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이리스는 2008년 3월 친구의 장례식에서 당시 19살이던 커크 맥캠블리를 만났다. 맥캠블리는 고인의 손자였다.

아이리스는 맥캠블리가 카페를 오픈하는데 보증인으로 나서며 인연을 이어갔다. 맥캠블리의 친구는 "아이리스가 수시로 카페에 찾아와서 몇 시간씩 머물렀다"고 말했다. 또 "맥캠블리가 대놓고 그녀를 유혹했다. 둘 사이에 뭔가 있는 것 같았다"며 "주변에서는 38살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어울리는 것이 이상하다 하여 말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이리스는 6일 남편과 가족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내 삶은 물론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 부정에 대해 너무도 부끄럽다"면서 외도를 공개 사과한 바 있다. 그는 이때 가족을 잃은 한 남자를 지원하고 사업을 도와주면서 1년 반 전에 '짧은' 외도를 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잘못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치루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벨파스트 의회 의원을 맡고 있던 아이리스는 2009년 12월 신병을 이유로 정치에서 물러났다.

로빈슨 총리는 2009년 3월 아이리스가 자살을 시도해 외도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당시 그는 "아내가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내가 떠나면 아내의 회복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아내를 용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이리스와 로빈슨 총리는 1970년에 결혼했으며 자녀 3명을 두고 있다.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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