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어치 야구용품 선물…“받았던 사랑 되돌려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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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기 전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더라고요.”
‘꽃범호’가 이번에는 ‘기부천사’로 변신했다. 이범호(29·소프트뱅크·사진)는 8일 자신을 키워준 모교에 3000만원어치 야구용품을 전달했다. 대구 수창초등학교에 500만원, 경운중에 1000만원, 대구고에 1500만원어치 야구용품을 선물했다.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와 최대 3년간 5억엔(약 65억원)의 대박계약을 이끌어낸 이범호는 먼저 모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을 야구의 길로 이끌어주고 키워준 뿌리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후원할 방법을 찾다가 결국 야구용품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이범호는 15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후쿠오카의 집을 정리하고 2월 1일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소프트뱅크 홈구장인 야후돔에서 자율훈련을 할 계획이다. 출국 전까지는 대구고에서 계속 훈련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