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 “상향공천 명문화”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1987년 개헌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통일과 선진화 시대를 대비해 헌법을 새롭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권력이 한곳으로 편중되지 않는 좀 더 좋은 제도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치개혁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의 독립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줄 세우기 구태를 없애야 한다”며 “상향식 공천은 각 정당의 재량에 맡겨서는 실천할 수 없으므로 법에 강제조항으로 규정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명 수준의 공천개혁을 하겠다. 공천 배심원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시 수정 문제에 대해 정 대표는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최선의 안을 도출하는 것이 국회에 주어진 과제”라며 “정부의 안이 나오면 치열하게 토론하고, 문제점을 꼼꼼히 짚어 완성도 높은 대안을 만들어내자”고 야당에 요청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