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12만 원·생각의 나무
책의 크기부터 눈길을 끈다. 보통 크기 책(신국판)의 2배인 타블로이드 판형(가로 26cm, 세로 37.5cm)이다. 영국 엑스터대 교수로 세계적인 역사학자 중 한 명인 총편집인을 비롯해 150여 명의 학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600여 장의 대형 지도와 400여 장의 사진을 실어 인류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대형 지도 속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와 문명의 이동과 전파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철학, 종교, 정치, 경제의 역사적 흐름도 담았다.
국내 번역에는 7년이 넘게 걸렸다. 이화여대 사회생활학과 교수인 역자는 “고대의 인명과 지명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