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마케팅(정성희 지음·시니어커뮤니케이션)=뇌과학을 이용해 소비자의 무의식에 호소하는 ‘무의식 마케팅’을 소개하는 책. 무의식의 개념과 무의식 마케팅의 정의를 비롯해 균형, 전환, 연결, 통제 등 무의식의 논리를 요약한 7가지 코드도 소개한다. 1만2000원.
◇하늘 땅 사람이야기-대산의 천부경(김석진 지음·동방의빛)=단군이 하늘, 땅, 사람의 이치를 밝힌 경전이라고 알려져 있는 천부경을 해설한 책. 윷판의 의미, 홍익인간 정신, 천지인합일 사상에 대한 해석도 함께 담았다. 1만5000원.
◇동원된 근대화(조희연 지음·후마니타스)=박정희 시대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조명한 책. 저자는 박정희 개발동원체제가 경제적 효율성과 불안정이 함께 존재했으며 헤게모니적 체제이면서 동시에 균열적 성격을 내재하고 있었다고 분석한다. 2만 원.
◇제헌과 건국(한국미래학회 펴냄·나남)=1948년 헌법 제정을 둘러싼 논의와 현대적 의의 등을 짚었다. 김성호 연세대 교수, 서호철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7명의 학자가 ‘제헌과 건국 그리고 미래 한국의 헌법 구상’이라는 주제로 2009년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것을 엮었다. 1만8000원.
◇토털 스노브(최혜실 외 지음·박문사)=근대의 신여성과 오늘날의 ‘된장녀’에 대한 담론 비교 등 근대의 매체와 영상, 공간, 여성, 과학기술을 21세기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한 연구를 모았다. 2만3000원.
◇꾼(이화경 지음·뿔)=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마음, 자유, 사랑을 얻고자 했던 한 전기수(책 읽어주는 사람)의 삶을 다룬 역사소설. 이야기로 신분의 경계를 뛰어넘고 조선의 ‘이야기 왕’이 되려 했던 한 인간의 욕망을 고아하면서도 단단한 문체 속에 담아냈다. 1만1000원.
◇바다의 제국들(로저 크롤리 지음·책과함께)=1453년 오스만제국의 콘스탄티노플 함락 이후 지중해에서는 이슬람계와 기독교계가 영토와 패권, 종교를 놓고 치열한 혈전을 벌이게 된다. 16세기 두 세력 간 지중해 쟁탈전을 다뤘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