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GS칼텍스
뒤늦게 서울 홈 개막전
‘추억의 배구 메카’에 다시 봄날이 왔다.
서울 장충체육관이 배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0일 이곳에서 우리캐피탈-LIG손해보험, GS칼텍스-도로공사의 경기가 열렸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첫 공식 경기다. 4200석의 관중석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최종 관중은 4397명. 1980년대까지 배구 전성기의 요람이던 장충체육관은 1994년 3월 대통령배(백구의 대제전) 결승을 마지막으로 배구 메카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올 시즌 신생 팀으로 서울에 입성한 남자부 우리캐피탈과 인천에서 연고를 옮긴 여자부 GS칼텍스는 그동안 문화공연 등으로 장충체육관 대관이 힘들어 두 달 이상 홈 개막전을 미뤄 왔다.
우리캐피탈은 창단 후 처음으로 홈팬의 응원 속에 경기를 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LIG손해보험이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한 이경수의 활약에 힘입어 3-0(25-22, 25-23, 25-21)으로 이겼다. 수원에서는 KEPCO45가 신협상무를 3-0(25-22, 25-20, 25-19)으로 눌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동아일보 이승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