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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목적, 男 ‘정신적 안정’ - 女 ‘소울메이트’

입력 | 2010-01-11 11:32:25


남성은 정신적 안정을 찾기 위해 결혼을 하는데 반해 여성은 소울메이트, 즉 영적 사랑을 꿈꾸며 결혼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회사 온리-유와 공동으로 5~10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490명(남녀 각 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다. 설문조사는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

'결혼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란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9.8%가 '정신적 안정'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43.3%가 '소울메이트'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정서적 안정'(15.1%)과 '소울메이트'(12.7%), '경제적 안정'(10.2%) 등을 들었다.

여성은 '소울메이트' 다음으로 '정신적 안정'(28.6%), '정서적 안정'(10.6%), '경제적 안정'(8.2%) 등을 결혼의 주목적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같은 회사가 2005년 6월 비슷한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54.6%가 '정신적 안정'이라고 답해 이번 조사결과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여성은 47.2%가 '경제적 안정'(이번은 8.2%)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이번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결혼 시기와 이상형 찾기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나이에 상관없이) 이상형을 찾아야 결혼한다'(남 51.8%, 여 53.1%)는 응답률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나이가 차면 조건을 낮춘다'(29.8%), '정해놓은 나이에 결혼한다'(18.4%)의 순이었으나, 여성은 반대로 '정해놓은 나이에 결혼한다'(30.6%), '나이가 지나면 조건 낮춘다'(16.3%)의 순을 보였다.

한편, '교제시 남성의 헌신이나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남녀 동등해야 한다'(42.9%)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이어 '당연히 남성이 더 베풀어야 한다'(38.8%), '당연히 남성이 훨씬 많이 베풀어야 한다'(12.7%)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당연히 남성이 더 베풀어야 한다'(38.4%)와 '당연히 남성이 훨씬 많이 베풀어야 한다'(34.7%) 등이 1, 2위를 기록했고 '남녀 동등해야 한다'(26.9%)는 3위에 그쳤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