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 마왕’ 하우스 박사의 잊지못할 말…
처음에는 부동산 관련 드라마인 줄 오인했던 미드 ‘하우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시리즈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 ‘마스크 오브 조로’의 작가 데이빗 포스터가 참여했다고 해 화제가 됐던 의학 드라마로 현재 시즌6까지 나와 있다.
의학 드라마로는 특이한 제목은 주인공인 그레고리 하우스(휴 로리 분·사진) 박사의 이름에서 땄다. 미국 프린스턴 플레인스보로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진단학과 과장인 이 하우스 박사는 동서양을 통틀어 최강의 ‘까칠지존’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안다.
까칠함, 그 안에는 뜨거운 인간애, 의사의 사명감, 한쪽 다리 장애에 대한 콤플렉스의 속살이 감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까칠마왕’ 하우스 박사의 명대사를 맛보기로 살펴 보자.
(임신인데 환자가 살기 위해서는 낙태를 해야 한다는 뜻)
○“거의 죽을 뻔 한 건 아무 것도 바꾸지 않아. 죽음이 모든 걸 바꾸는 거지.”
○“사랑과 증오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건 헛소리야. 사랑과 증오 사이에는 20피트마다 경비원을 세워놓은 만리장성이 버티고 서 있지.”
○“사람이 사람을 엿 먹이는 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만들어주지.”
○“신은 다리를 절지 않아.” (당신을 신으로 생각할 뻔 했다는 윌슨의 말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